[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64년 만에 ‘약속의 땅’ 런던으로 향하는 태극전사들이 후회 없는 선전을 다짐했다. 제 30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은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열고 필승을 약속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런던은 한국 올림픽사에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무대다. 해방 이후 열린 1948년 런던올림픽에 태극기를 달고 첫 출전한 한국은 64년 뒤 스포츠 강국의 이름을 걸고 역사의 현장을 다시 찾는다. 당시 70명이던 선수단은 22종목 총 374명(본부임원 36명, 경기임원 93명, 선수 245명)으로 늘었다.이날 결단식에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관계자들과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했다.힘든 훈련을 묵묵히 견뎌온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여자양궁 이성진은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긴장되고 떨리지만 지금까지 준비한 과정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배드민턴 이용대는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니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특별한 세리머니는 준비하지 못했다. 금메달을 따면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올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기흥 선수단장의 답사와 박용성 회장의 단기 수여식, 연예인 축하공연을 끝으로 행사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20일 결전지 런던으로 출발해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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