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현대 6월 中 굴삭기 점유율 감소<한화證>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의 6월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정동익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1000자 브리프’를 통해 중국공정기계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는 535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19.2%, 전년동기 대비 34.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현대중공업도 같은 기간 481대 판매에 머물며 전월대비 39.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9% 감소했다.이에 따라 양사의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7.0%, 현대중공업은 6.3%로 전월(8.3%, 7.2%) 대비 각각 1.3%p, 0.9%p 줄었다. 순위는 두산인프라코어가 5위, 현대중공업은 9위를 기록했다.스웨덴 볼보는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572대를 판매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볼보는 창원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생산한 굴삭기를 판매하고 있어 사실상 한국제품의 수출 증가로 볼 수 있다.내수업체로 점유율 1위인 중국 싼이는 79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2.3%감소하는 등 점유율이 10.5%까지 떨어졌으며, 4위 유차이도 8.8% 감소한 570대를 판매해 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미국 캐타필라는 15.1% 감소한 570대로 7.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일본 고마츠는 34.8% 감소한 489대 6.4%의 점유율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6월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는 76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단, 감소폭은 지난달 27.2%에서 22.3%로 축소됐다.이로서 올 상반기 누적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는 7만4690대로 지난해(12만3677대) 대비 39.6% 감소했다.정 애널리스트는 “한·일 브랜드들의 점유율 하락 및 글로벌 브랜드들의 상승이 눈에 띄나 지속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7~8월경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반전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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