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속노조 파업 엄정한 원칙과 법 적용해야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10일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 노조의 파업철회와 협상복귀를 촉구했다.두 단체는 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상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BMW,푸조 등 유럽 자동차업계는 휴가반납, 대규모 인원 감원 등으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 자동차노조는 대화를 거부하고 금속노조의 지침에 의한 정치파업에 참여키로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세계시장에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있다고 덧붙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안정된 노사관계 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소 부품업체의 경우 생산중단, 재고부담 등으로 경영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더불어 노조의 정치파업을 철회하고 금속노조의 정치파업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과 원칙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경제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가 합심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노조에서 정치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올 임단협을 무파업으로 조기에 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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