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일 갤럭시S3 LTE 이통 3사 통해 출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보경 기자]"친한 형이 어젯밤 12시부터 와서 줄을 섰고 지금은 제가 바톤 터치한 상태에요. 형이 인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저녁까지는 줄을 설 수가 없거든요. 전에도 갤럭시 네오를 썼는데 이번에 또 갤럭시를 쓸 정도로 삼성 스마트폰을 좋아해요"9일 오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갤럭시존. 대학생 박성현(20)씨는 갤럭시S3를 구입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자리를 깔고 앉았다. 매장 앞은 박씨처럼 갤럭시S3를 구입하기 위해 이른 오전부터 나와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로 긴 대기 행렬을 이뤘다. 푸른색 옷을 입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줄을 세우기 전까지는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애플스토어 앞에서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길게 줄 지어 서 있는 애플 마니아들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갤럭시 마니아'인 대학생 이남훈(20)씨는 갤럭시S3를 사기 위해 오전 6시부터 나왔다. 혼자 기다리면 지루할까 친구 2명도 불렀다. 그는 "갤럭시S3는 디자인도 예쁘고 성능도 좋고 전부 다 마음에 든다"며 "지금까지 갤럭시S를 썼는데 이번에도 삼성전자 제품을 사기로 했다"며 웃었다. 아이폰은 어떻냐는 질문에는 "뭐니뭐니 해도 안드로이드폰이 최고"라고 대답했다.
매장 문이 열리는 10시30분이 가까워오자 사람들의 얼굴에는 잠시 후면 갤럭시S3를 만나볼 수 있다는 설레임이 가득 찼다. 시간이 되고 갤럭시S3 퀴즈 쇼가 시작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와~" 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휴대폰 전문 블로거인 장현석(25)씨는 "새 제품은 될 수 있는 한 중고 제품을 구해서라도 꼭 써보는데 갤럭시S3는 직접 구입을 결정했다"며 "요즘 스마트폰이 전부 하이엔드급이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음성인식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통신사를 통해 예약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직접 삼성전자 모바일샵 등 매장을 방문해 구입할 수 있다.갤럭시S3 LTE는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을 지원한다. 갤럭시S3는 전세계에서 3종류로 출시되는데 이 모델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출시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성능 덕분에 '끝판왕' '종결자'로 불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갤럭시S3 LTE는 2기가바이트(GB) 램과 디지털미디어방송(DMB) 기능을 탑재했다. 출고가는 99만4400원이다.앞서 SK텔레콤 단독으로 출시된 3세대(3G) 모델은 쿼드코어 AP, 3G 통신을 지원한다. 램 용량은 1GB로 DMB 기능은 빠졌다. 출고가는 90만4000원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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