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회 국방위원장에 새누리당 친박계 구주류인 유승민 의원(3선ㆍ대구 동을)이 내정된 가운데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예비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많이 배정되는지가 초미 관심이다.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예비역은 황진하(파주을),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정수성(경주시), 송광호(제천시 단양군), 김근태(부여군 청양군), 김성찬(창원시 진해구), 김종태(상주시), 송영근(비례 18번), 강창희(대전중구), 백군기(비례 8번), 민홍철(김해시 갑)이다.이들중 9명은 새누리당이다. 백군기와 민홍철만 민주통합당이다. 계급별로는 대장출신이 정수성(갑종 202기), 김근태(육사 30기), 김성찬(해사 30기), 백군기(육사 29기)이며, 중장 출신은 황진하(육사 25기), 한기호(육사 31기), 김종태(3사 6기), 송영근(육사 27기)이다. 준장출신은 민홍철(법무)가 유일하다. 영관급 출신으로는 중령으로 예편한 송광호(학군3기)와 강창희(육사25기)가 있다. 이중 재선에 성공한 당선자는 4선 의원 송광호를 비롯 황진하(2선), 정수성(2선), 한기호(2선) 등이다.현재 국방위에 배정이 확정된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황진하의원, 유승민의원, 김성찬의원, 송영근의원, 김종태의원, 한기호의원, 유기준의원이며 민주당은 안규백의원, 백군기의원, 진성준의원, 김광진의원, 장하나의원, 김민기의원, 이종걸의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방위를 선호하지 않은 예비역출신 국회의원들도 많다. 김성찬의원, 김근태의원은 예결위에 황진하의원, 김종태의원, 송영근의원은 정보위에 송광호의원은 국토해양위원회에, 정수성의원은 지식경제위원회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예비역출신 국회의원이라도 지역에 군사시설이 없거나 지역발전에 군이 관계가 없다면 다른 상임위원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국방위는 다른 상임위에서 배정되지 않는 국회의원이 추가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새누리당 몫인 국방위원장 경선을 위해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총 126표 중 92표를 얻어 얻어 34표에 그친 친박계 황진하 의원을 누르고 국방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 유 의원은 병장 출신이고 황 의원은 예비역 중장이다. 1958년생인 유 의원은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경제학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며 군 공항이전법 처리 등을 위해 앞장섰다. 2007년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 캠프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을 지내는 등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 '박근혜 캠프'에선 이름이 빠졌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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