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며 1850선으로 내려앉았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선반영된 호재는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던 가운데 주요 투자자들은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8포인트(0.92%) 내린 1858.2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572만주, 거래대금은 3조5592만9800만원으로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의 금리인하, 영국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결정 등으로 글로벌 정책 공조가 이뤄졌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해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특히 ECB의 경우 예상됐던 금리인하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자산매입 관련 결정이 없었다는 점이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66억원, 165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1571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증권, 보험, 투신, 은행, 종금, 기금 등이 일제히 '팔자'를 보이며 기관이 순매도로 쏠렸다. 프로그램으로는 367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 387억원 순매도, 비차익 754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하락했다. 의료정밀(0.40%)은 유일하게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2.36%), 현대차(-1.50%), 기아차(-0.67%), 현대모비스(-0.91%), LG화학(-0.16%), 현대중공업(-1.49%), 신한지주(-1.02%), 한국전력(-1.76%), KB금융(-1.20%), SK이노베이션(-0.68%), NHN(-1.34%) 등이 하락했다. 삼성생명(0.54%)과 SK하이닉스(0.84%)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02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9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61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3포인트(0.03%) 내린 497.2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80원 오른 113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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