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예금·대출 금리를 기습 인하했다. 지난달 은행금리를 조정한 이후 한달만에 또 은행금리를 낮춘 것이다.5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 1년 만기 대출 금리는 31bp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년만기 예금금리는 3.00%로 결정됐고, 대출금 리는 6.00%로 조정됐다. 조정된 금리는 6일부터 적용된다.또 시중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자율적으로 낮출 수 있는 범위도 확대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추가로 낮출 수 있는 한도를 최대 30%까지로 확대한다고 전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침체된 경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2008년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내린 뒤에 지난달 4년여만에 금리를 내렸다. 침체되는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셈이다.추 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7.5~8.0% 수준으로 기대한다면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중국은 올 1분기에 8.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더 떨어져 7.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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