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산규모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마섹은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3월31일로 끝난 2011회계연도 기준 총 자산규모가 1980억싱가포르달러(1560억달러)를 기록해 2010년 1930억싱가포르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그러나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순익은 107억 싱가포르달러에 그쳐 2010년 127억싱가포르달러 대비 16% 감소했다. 배당과 자산가치 변동을 반영한 총 배당률은 1.5%로 줄었다.테마섹은 지난해 총 220억싱가포르달러를 투자했으며, 이중에는 에너지·자원 부문에 대한 투자가 30억 달러 이상을 차지했다.싱가포르경영대학교 BNP파리바헤지펀드센터의 멜빈 테오 디렉터는 “테마섹은 전 회계연도 4.6%였던 배당률을 더 높이려 했지만 유럽 부채위기와 미국 경기회복 부진 등에 고전했다”고 말했다.치아숭휘 테마섹 투자전략 및 크레딧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유럽 위기 전이에 따른 잠재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매우 어려운 투자 환경에서도 테마섹의 재정적 유연성과 장기투자 원칙을 통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