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영규 기자]채인석 화성시장(사진)의 '탈(脫) 수원'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수원ㆍ오산ㆍ화성 통합에 정면 '반기'를 든 채 시장이 이번에는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수원과 정면 승부에 나서겠다는 속내다. 일단 화성시는 수원시에 비해 인구는 적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만 놓고 보면 수원을 압도한다. 당장 수도권 최대 신도시 동탄2신도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스포츠 인프라도 좋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뒤지지 않는 화성종합경기타운이 최근 개장했다. 지난달 이곳에선 운동장 개장을 기념해 '한국-레반논' 평가전이 열리기도 했다. 채 시장의 이 같은 자신감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추진 등 탈 수원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화성이 수원에 이어 10구단 유치에 뛰어들면서 경기도내 타 시도로 유치전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5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채 시장은 지난달 29일 비공개 실무회의에서 10구단 유치 및 동탄2기 신도시내 돔구장 건설 등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실무자들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채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10구단 유치를 위해 KBO 관계자와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채 시장은 특히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KBO와 10구단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돔구장 부지는 KTX환승센터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내 복합문화콘텐츠시설이 유력하다. 채 시장은 돔구장 건설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아직 화성시의 공식적인 입장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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