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스탠다드차타드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K리그 올스타 멤버들이 시각장애를 가진 유소년들과 함께 축구를 통한 나눔 운동을 전개했다. 이동국(전북), 김은중(강원), 이근호(울산) 등을 비롯한 2012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제2회 ‘Seeing is Believing 유소년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Seeing is Believing (SiB)’은 스탠다드차타드금융그룹이 예방 가능한 실명 퇴치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이다. K리그 유소년 축구발전프로그램을 공식 후원 하고 있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해에도 설기현(인천), 홍철(성남), 박경훈 제주 감독 등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북 낭독, 점자명함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올스타 선수들은 이날 서울맹학교, 한빛맹학교, 강원명진학교 학생 등 총 60명을 대상으로 드리블, 패싱, 골킥 등 기본적인 축구 기술을 전수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며 친밀감을 높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소매금융부 직원들은 이날 축구 클리닉에 참여한 유소년 전원에게 운동화를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소매금융을 총괄하는 크리스 드 브런(Chris de Bruin) 부행장은 “축구는 팀워크, 열정, 나눔이 공존하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K리그 올스타가 함께 하는 ‘Seeing is Believing 유소년 축구 클리닉’을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열정과 나눔,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일일 코치로 참여한 선수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동국은 “시각장애인축구가 처음이라 걱정이 조금 됐지만 막상 아이들과 어울려보니 편견을 깰 수 있었다”며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학창시절 부상으로 한 쪽 눈을 다친 김은중의 감회는 남달랐다. 그는 “아이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국스탠다드차타드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흥순 기자 spor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