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름세를 지속하며 1860선 중후반 공방 중이다. 간밤 해외시장에서 나타난 정책 기대와 실적시즌 진입을 앞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투신·보험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사자' 강도를 키운 가운데 외국인 역시 이틀째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3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8포인트(0.80%) 오른 1866.43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개인은 1738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억원, 1035억원 매수 우위다. 투신(401억원), 보험(245억원)을 중심으로 기금, 증권, 은행, 종금, 사모펀드 등에서 고른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797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차익 502억원, 비차익 295억원 순매수.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특히 화학(1.31%), 철강금속(1.23%), 기계(1.16%), 전기가스업(1.76%), 건설업(1.48%), 통신업(1.33%), 증권(1.08%) 등은 1%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줄여 0.26% 상승 중이고 포스코(1.37%), 현대모비스(0.18%), 현대중공업(2.34%), LG화학(2.41%), 신한지주(1.62%), 삼성생명(0.43%), 한국전력(2.14%), SK하이닉스(1.48%), KB금융(2.04%), SK이노베이션(2.12%), NHN(1.84%) 등도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0.85%)와 기아차(-0.66%)는 내림세.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13종목이 상승세를, 22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4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재 전날보다 3.37포인트(0.69%) 오른 493.80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0원 내려 11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7%내렸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25%, 0.55% 올랐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부진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대책마련 기대에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6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49.7을 기록,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대외수요 부진이 주요 하락요인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탄탄했던 제조업 지수의 위축이 연준의 추가정책 시행 명분을 강화시켜주면서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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