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외화 온렌딩 제도 실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정책금융공사는 외환·부산·경남은행 등 3개 은행을 통해 중견기업 앞으로 미국 달러화를 대출해 주는 '외화 온렌딩' 제도를 2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온렌딩이란 정책금융공사가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앞 시설 및 운전자금을 대출해주는 정책금융 방식이다. 현재까지는 원화자금만 공급했으나, 유럽 재정위기로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이달부터 외화자금도 공급키로 했다. 향후 산업·국민·우리·하나은행 등을 통해서도 외화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출 대상은 외화 가득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 중 외산설비 및 해외 원자재 도입 등 해외 실수요 목적의 외화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다. 대출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건당 미화 400만달러(중소기업)~2000만달러(중견기업)이내, 운전자금은 건당 200만달러(중소기업)~1000만달러(중견기업) 이내다. 대출금리는 만기별 외화간접대출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해 정한다.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은 10년 이내, 운전자금은 3년 이내다. 외환·부산·경남은행 및 해당 은행 영업점에서 융자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외화 온렌딩 제도 도입으로 원화와 외화를 망라한 자금공급 체제를 완성했다"며 "유사시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전방위 자금지원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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