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첫날밤이 진짜 첫날밤 아니라더니…'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종혁이 최근 토크쇼에 출연해 결혼 전까지 아내의 순결을 지켜줬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덧붙여 보통의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다른 출연진을 당황시키기도 했다.그렇다면 실제 부부들의 첫날밤은 과연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자사 성혼회원 350명(초혼 200명, 재혼 150명)을 대상으로 '첫날밤의 진실'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결혼 첫날밤, 진짜 첫날밤이었나?'란 질문에 초혼인 경우 178명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해 10명 중 9명 꼴인 89%가 결혼할 사람과 사귀는 동안 이미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재혼인 경우엔 150명의 참여자 전부가 ‘그렇지 않다’를 택해 무려 100%의 비율로 나타났다.
이어 '사귄 후 첫날밤을 맞이하는 시기'는 초혼인 경우 ‘두 달에서 반년 사이(41.5%)'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반년에서 1년 사이(24.5%) ▲사귀고 두 달 사이(21%)가 이어졌다. 재혼인 경우는 ‘사귀고 두 달 사이(72.7%)’가 제일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두 달에서 반년 사이(23.3%) ▲반년에서 1년 사이(4%)가 차지했다. ‘1년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초혼의 경우 13%의 분포를 나타냈지만 재혼인 사람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선우용여 레드힐스 대표는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요즘 젊은 세대에는 사랑 표현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특히 초혼에 비해 재혼일 때가 스킨십발전이 빠른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평생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첫날밤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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