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기자
리바트 '리브'
◇거실가구…기능을 합치다= 과거엔 거실 인테리어와 구색을 맞추기 위해 다인용 소파를 구매하는 발길이 잦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구색 갖추기용을 넘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짙다.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은 물론이고 다양한 안락 기능을 갖춘 리클라이너(Recliner)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리클라이너는 뒤로 젖혀 기대어 앉을 수 있어 안락함을 극대화시켜준다.리바트가 올 상반기 시장에 내놓은 컨버전스 가구는 '스마트 리바트'를 내세운다. 소파와 침대, 안락의자 기능을 합친 3~4인용 소파 '리브'와 소파에 음향기능을 녹인 '오페라'가 대표적이다.리브는 원하는 각도로 편하게 누울 수 있는 리클라이너 기능을 갖췄다. 일반 가죽 소파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고안한 다인용 소파다. 오페라는 IT기능을 접목한 디지털 컨버전스 소파로 TV, 영화, 음악 감상 등 현대인의 휴식 패턴에 감안해 개발됐다. 가장 큰 특징은 소파에서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해 음향을 출력하는 한편 소파에 바로 USB 등에 저장된 MP3 파일을 재생시킬 수도 있다. 리바트 관계자는 "소파에 앉았을 때 헤드레스트(머리 받침대) 부분에 위치한 스피커를 통해 선명한 음색을 느낄 수 있고 볼륨 및 베이스 조절 컨트롤러를 내장해 자신이 원하는 음색을 맞출 수도 있다"며 "오디오 시스템과 스피커가 내장된 거실장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넵스 '바리스톤'
◇주방가구…수납까지 생각한다= 주방가구도 똑똑해지고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높이 조절은 물론 수납 공간까지 마련해준다. 넵스가 선보인 블록형 주방가구 '모르비도'는 리모트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버튼 하나로 식탁(높이 72cm)에서 작업대(86cm), 스탠딩 바(100cm)까지 3단 조절 테이블로 변신한다. 이 원형 테이블에는 작동 중 신체 일부가 닿았을 때 자동으로 멈추는 인공지능 기능도 탑재돼 안전을 고려했다.버튼 하나만 눌러 식탁을 꺼내 쓸 수 있는 주방가구도 나왔다. 넵스의 '바리스톤'은 아일랜드 카운터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최대 550cm의 식탁이 나온다. 보조 작업대로 사용하거나 요리 도중 간단한 식사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식탁을 다시 집어넣으면 된다. 주방 공간을 널찍하게 확보하는 동시에 주방 전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도 따라온다. 각종 주방 소형가전을 깔끔히 숨겨주는 '수납 매니저'도 있다. 넵스 관계자는 "부피를 많이 차지해 애물단지가 되기 쉬운 소형 가전과 설거지를 끝낸 식기를 리모트 컨트롤 버튼 하나로 엘리베이터처럼 아래로 내려가게 할 수 있어 주방을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