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7일 공식 취임한다. 21일 임기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 만이다.신 회장은 26일 오전 9시 35분께 첫 출근해 농협 노조 측과 만나 서로 간의 입장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후 이 같이 결정했다.이날 한 시간 이상 진행된 면담에서 농협중앙회지부의 허권 위원장과 NH농협중앙회노조의 나동훈 위원장은 신 회장에게 "농협의 자율성을 회복하고 농식품부와의 MOU 체결 부당성을 알리는 데 뜻을 같이 해달라"면서 금융지주와 그 계열사의 경영 자율성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신 회장은 "노동조합의 뜻을 충분히 이해했고 정부든 누구든 부당한 경영간섭은 결코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서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양측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상호 간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노사 간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조직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만나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신 회장은 지난 22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집무실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신 회장의 취임식은 27일 오전 11시 중구 충정로에 있는 농협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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