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성남, 분위기 반전 노리는 신태용 감독의 고심

[성남=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성남일화가 계속된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야심차게 공언했던 ‘트레블’ 달성이 일찌감치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 남은 K리그에서도 좀처럼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에 0-3으로 완패했다. 리그 휴식기를 마친 이후 치른 서울, 부산전에 이은 3연패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잇단 부진의 원인은 토너먼트 패배와 골 결정력 부족으로 요약된다. 성남은 지난달 29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FA컵에서는 울산에 역전패를 당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목표했던 대회를 모두 놓치면서 선수단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빡빡한 일정으로 경쟁에서 밀린 K리그 순위는 9위(6승3무9패, 승점 21)에 머물렀다. ‘신공(신나게 공격)’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17경기 동안 106개의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총득점은 16골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성남은 전·후반 16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대전(12개)을 압도했다. 유효슈팅수에서도 7개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득점력 빈곤은 선수들의 몸놀림을 더욱 무겁게 했다. 에벨톤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가 하면 요반치치와 윤빛가람의 결정적인 슈팅 모두 허공을 향했다. 반면 대전은 전반 5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케빈과 김형범의 연속골이 터지는 등 효율적인 경기를 운영을 선보였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골 결정력 모두 대전보다 나은 점이 없었다”라고 참패를 인정했다. 이어 “FA컵에서 다 이긴 경기를 후반 종료 직전 2골을 허용하고 역전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담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K리그에서도 순위가 처지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변화를 위한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 감독 역시 “일단은 심리적으로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극약 처방을 내릴 것인지 계속 선수를 믿고 데려갈 것인지는 아직 판단을 못했다. 나름대로 고민은 하고 있다. 결정을 내릴 시점은 다가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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