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중고차시장 만들기 SK엔카의 ‘리더십’ 빛났다

엔카닷컴 개설 12년만에 유통 신문화 창출

SK엔카 차량 전문평가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진단한 차량의 상태를 설명해주고 있다(왼쪽). SK엔카 차량 전문평가사 사고 유무, 엔진/미션 등 115개 이상의 중요항목을 직접 진단하고 있다.

자동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관련 완성차 시장과 함께 중고차 유통시장 성장세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중고차 판매 대수는 신차 판매 대수의 2.1배 규모다. 이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과 비슷한 수치로, 국내 중고차 시장이 선진국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선진국일수록 신차 대비 중고차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신차 보다 3배 이상 중고차 시장의 규모가 큰 영국, 미국 처럼 사회가 성숙할수록 효율과 개성을 중시하는 실용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중고차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국토해양부 최근 자료만 봐도 작년 중고차 거래 건수는 332만 건으로, 이는 2010년 대비 18%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중고차 시장은 파는 사람(딜러)은 정보가 넘치고 사는 사람(소비자)은 정보가 부족해 대표적인 ‘레몬마켓’이라 일컬어졌었다. 이는 중고차 매매시장의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정보의 비대칭성을 꼬집는 사실이다. 소비자는 매매업자의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장황한 설명만으로 차를 사면서 무언가 찜찜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행여 딜러가 정직하지 않고 농간을 부릴 경우에 그 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시장 중의 하나가 중고차 시장이었다. 하지만 점점 이러한 인식은 사라지고 중고차도 다른 소비재와 마찬가지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상사들이 모여 있는 중고차 단지를 방문해 중고차를 보고 가격을 흥정해 구매했다면, 현재는 중고차를 구매할 때 온라인으로 가격, 옵션, 사고유무 등 각종 정보를 미리 사전에 알아보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중소업체와 상생 딜러 매물이 84%이런 중고차 문화를 확 바꾼 주역은 바로 SK엔카다. SK엔카는 속지 않고 살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중고차문화를 바꾸기 위해 주력해 왔다. 중고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중고차를 속지 않고 제대로 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이유다. SK엔카는 중고차를 사고 파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편리하게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는 엔카닷컴(www.encar.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지난 2000년 개설했다. 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의 시초라고 해도 무방하다. 인터넷 SK엔카에는 중고차 거래에 필요한 필수정보인 시세, 사고유무, 옵션 등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중고차 거래전 필수로 방문하는 사이트다. 하루 평균 약 20만명이 방문해 중고차에 대한 각종 정보를 찾아보고 있다. 현재 SK엔카 사이트의 중고차 매물 중 딜러 매물은 약 84%이다. 그 만큼 대부분의 딜러들이 자신의 차량을 SK엔카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허위매물로 피해를 입는 여타 매물 정보사이트와는 달리 인증서비스를 거치기 때문에 허위매물은 찾아 볼 수 없다.기존에 딜러들은 정보가 없는 소비자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차를 팔기 위해 시간을 허비했다면 현재는 온라인으로 이미 사고 싶은 차를 고르고 오는 경우가 많아 최적의 매수자를 만나고 또한 차량을 빠르고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엔 지역의 고객만 방문해 한정적인 판매를 했다면 지금은 안전한 유통망을 거쳐 전국의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서울 가양동에 위치한 한길매매단지 아이오토 김현 딜러는 “SK엔카 웹사이트가 생긴 이후에 기존보다 더 빨리 차를 팔 수 있고 고객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또한 SK엔카에서 제공하는 판매보증 서비스를 받아 판매하면 고객들이 더욱 믿고 차량을 빨리 구매하기 때문에 항상 진단을 받고 판매하고 있어 고객들도 만족하고 있고 고객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딜러 아카데미’ 운영 경영 노하우도 전수SK엔카는 중소매매센터와의 상생에 초점을 맞춰 경영을 펼쳐왔다. 지난 10년은 중소 매매상과의 상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엔카는 중고차를 단순히 ‘남이 타던 차’가 아니라 ‘삶과 추억이 담긴 기록’으로 여기며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가치경영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딜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을뿐 아니라 상생 협력을 일구는데도 앞장섰다. 중소업체 중고차 딜러들과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면서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해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SK엔카는 마켓 리더로서 중소업체와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딜러 아카데미’도 운영할 예정이다. 중고차 딜러들이 공정한 거래 절차에 따라 매물을 정확히 진단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취지다. 중고차 수요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한 SK엔카의 노력 덕분에 국내 중고차 시장도 앞으로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아가 SK엔카는 해외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도록 수출 인프라 확보 등 개선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중소업체들과 함께 세계시장에서도 가까운 미래에 상생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믿음주는 ‘보증진단制’
SK엔카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신뢰 받지 못했던 중고차 시장을 투명하고 소비자 친화적으로 선도하는 역할을 해 왔다. SK엔카는 설립 이후 곧바로 업계 최초로 수리 보증서비스를 선보였다. 구매자와 판매자를 위해 각각 구매보증과 판매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보증은 SK엔카 차량 전문평가사가 사고 유무, 엔진·미션 등 115개 이상의 중요항목을 직접 진단하고 보증하며, 진단 오류시 보상을 해주는 제도다. 구매자는 ‘구매보증’을 통해 안심하고 제값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판매보증은 딜러들이 판매할 차량을 SK엔카 차량 전문평가사가 사고 유무, 외부·옵션 등에 대해 진단하고 보증해주는 제도다. 만약 진단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책임지고 보상을 해준다. 딜러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SK엔카의 차량 전문평가사가 직접 찾아가 진단을 해주기 때문에 딜러는 언제 어디서든 판매할 차량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판매보증서비스를 통해 보증을 받으므로 소비자들이 신뢰감을 갖고 거래에 나설 수 있다.SK엔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차량의 사고 여부와 중고차 성능 진단 내역을 제공했고 이러한 시도가 발전돼 현재의 자동차관리법상 ‘중고차 성능점검제도’의 본격적인 도입을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소비자는 정확한 중고차 정보를 제공받게 됐다. 이렇게 믿을 수 있는 거래가 가능하다는 인식의 확장이 소비자들을 자극해 중고차에 대한 수요를 높였으며 공급하는 거래시장 또한 호황을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koreaen@<ⓒ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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