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은 20일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민주통합당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법관 4명의 임기가 7월 10일로 만료되기 때문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동의절차를 빨리 거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부대표는 "민주통합당이 원 구성을 빌미로 전리품 챙기기에 급급한 것인지 몰라도 거절해왔다"며 "대법관 인사청문회마저 당리당략 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민주통합당이 잘못된 구태정치의 모습에서 벗어나 쇄신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하루빨리 등원해달라"고 호소했다.새누리당은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이주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간사에는 이한성 의원이 선임됐고, 노철래·김도읍·경대수·박인숙 의원 등 4명이 위원을 맡았다.김 부대표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야당이던 17대 국회 초반에 원 구성은 되지 않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받은 사례가 있다"며 "대법관 공백은 곧바로 국민의 피해로 이어지므로 다수야당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20일 이내인 다음달 4일까지 인사청문회와 결과보고서 채택, 본회의 처리 등의 절차를 거쳐 처리해야 한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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