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100여년만에 맞는 최악의 가뭄으로 서울시내의 나무가 말라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가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19일부터 문승국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공원녹지국, 소방방재본부, 상수도사업본부, 기후환경본부 등이 참여하는 '가뭄물주기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25개 자치구에서도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다.서울지역의 강수량은 5월 1일부터 이날까지 10.6㎜로 예년 같은기간 173.9㎜의 6.1%에 불과하다. 이런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서울시 전체면적의 18%를 차지하는 114㎢의 공원과 산은 물론 도심에 식재된 가로수 28만그루와 띠녹지 339㎞ 구간, 마을마당, 녹지대, 옥상공원 등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날부터 녹지급수차량 80대, 소방차 119대, 도로물청소차 237대, 상수도사업본부 물차 8대 등 444대의 급수 지원차량을 가동하고, 여기에 추가로 민간 물차 55대를 확보해 급수 지원에 나섰다.시는 아울러 도로변 가로수 28만 그루와 주변 녹지대에는 도로의 높은 지열로 인해 가장 먼저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주변 주민, 상가 주인에게 물주기를 당부했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가로수와 녹지대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김종수 기자 kjs333@ⓒ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