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길거리 청소
이들 장애인들은 등굣길 외에도 영진교회에서 유한양행앞 거리와 골목 구석구석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들을 치우고 있다.여기에다 구민들의 최대 휴식공간인 근린공원에 이르기 까지 이들 손길이 미치지 않는곳이 없다.이들은 오전 6시부터 1시간 동안 쓰레기를 말끔하게 치우고 있어 ‘거리의 클린 전도사’로도 불리우고 있다.처음에는 주변의 시선은 싸늘했다고 김낙환 회장은 전했다.김 회장은 “마치 동작구에서 지원을 받아 청소를 하는 것처럼 비쳐지면서 당연히 청소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인식이 팽배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들 장애인들이 자발적으로 대방동 주변 청소를 한다는 입소문이 나돌면서 주변인들의 인식이 확연하게 달라졌다.이제는 이들 장애인외에도 동네 어르신들이 청소에 동참하고 있어 아름다운 동작구를 만드는데 한몫을 거들고 있다.이에 문충실 구청장은 거리청소 봉사활동에 힘이 되기 위해 지난 1일 오전 7시 장애인쉼터 봉사회원들과 함께 대방동 거리청소를 했다.문충실 구청장은 “그동안 노고에 감사드리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작구를 만드는데 동작구에서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들을 격려했다.김낙환 회장과 회원들은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대방동 거리청소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