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유럽 리스크요인 여전..위기대응 체제 지속'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그리스 총선 결과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 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여전히 유럽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면서 위기대응 체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오전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를 개최,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 및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이 같이 전했다. 금융위는 "신민당이 제 1당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 불안감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신민당 주도 연정 구성 과정 및 구제금융 재협상 가능성 등 그리스의 불안한 정치상황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페인 구제금융 전개 과정, 유럽은행 신용등급 강등 및 자본확충 시한 도래 등 기타 유럽 리스크요인이 여전히 상존한다"면서 "G20정상회의, EU 재무장관회의 및 정상회의 등 주요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위기대응 체제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과 금융기관·기업의 자금사정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지속하겠다"면서 "필요시 이미 마련된 '위기대응 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