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석 굿닥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갑자기 병원에 갈 일이 생길 때 많은 이들이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곤 한다. 병원과 의사에 대한 정보는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지만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거리를 최우선 조건으로 삼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의사가 누구인지,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지 모른 채 진료실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스마트폰에서 의사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문의 및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굿닥'이 있기 때문이다.2일 임진석 굿닥 대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의사들이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은 좋은 의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굿닥은 모바일 의사 정보 검색ㆍ예약 서비스로 지금까지 온ㆍ오프라인에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하나로 모은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지역과 과목만 선택하면 진료 가능한 의사들의 사진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주치의가 되는 셈이다.지난 5월 출시된 굿닥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났지만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3000명으로 시작한 의사들의 정보도 5000명까지 늘었다. 임 대표는 "굿닥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5% 이상이 단순히 정보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약 시스템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굿닥을 통해 환자와 의사들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의사들을 찾아가 서비스를 일일이 설명하고 정보사용 동의를 받는 것은 험난한 과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의사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조만간 '굿닥 2.0'도 선보인다. 기존 서비스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좋은 의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 실제 방문한 이들만 작성할 수 있는 리뷰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지금은 분산된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는 고도화된 맞춤 검색, 리뷰 기능을 추가해 궁극적으로 의료정보가 보다 쉽게 소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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