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적격대출 실적 1조원 돌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국내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출시한 적격대출 실적이 3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12일 SC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이 지난 3월 9일 출시한 '순수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누적 신규 취급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SC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 상품은 주택금융공사가 제시한 유동화 조건을 충족하는 적격대출로 SC은행은 대출 취급 후 1~2개월 이내에 공사에 대출 채권을 매도하고 주택금융공사는 이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시장에 판다. 상품의 대출 만기는 10년~30년까지이며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가구, 다세대, 단독주택 등을 담보로 제공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대출기간에 따라 연 4.33~4.63% 수준으로 기존 고정금리대출이나 변동금리대출의 평균금리보다 0.30~0.50%포인트 정도 낮다. 마틴 베리 SC은행 소매금융상품부 전무는 "해외에서 주거용모기지 담보증권(RMBS) 발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인 이 상품이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을 확대하려는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한편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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