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내수, 수출 전부문 최고실적..현대·기아차 독주 심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산업이 지난달에도 생산, 내수, 수출 등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이어갔다.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40만3593대로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5월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다.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7만2850대로 7.5% 늘었으며 기아차는 13만9665대로 14.4% 증가했다.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오히려 줄었다. 한국GM은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한 6만7639대, 쌍용차는 4.7% 줄어든 9828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은 1만2403대로 40.2%나 감소했다.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생산대수는 197만433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9% 확대됐다. 현대차가 12.9% 증가한 83만574대를 기록한데 이어 기아차는 9.1% 증가한 69만9838대를 생산했다. 쌍용차는 4만6601대로 1% 늘었다.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3.2%와 30.9% 감소했다. 1~5월 차급별 생산대수는 대형 승용차가 8.6% 줄어든 가운데 소형차는 10.3% 늘어 눈길을 끌었다.지난달 수출 역시 5월 실적으로는 가장 높았다. 유럽의 재정위기 재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EU 및 한-미 FTA 발효로 인한 가격경쟁력 및 대외신뢰도 상승으로 전년동월비 3.0% 증가한 27만203대를 기록했다.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0만37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 늘었으며 기아차는 21.4% 증가한 9만9191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GM은 12.3% 줄어든 5만2869대, 르노삼성은 33.6% 감소한 7708대에 그쳤다. 쌍용차도 8.8% 하락한 6059대에 머물렀다.내수판매대수는 올 들어 월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신차출시와 지난해 생산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내수판매대수는 전년동월비 0.7% 증가한 12만1347대에 달했다.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르노삼성과 한국GM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8%와 0.8% 감소했을 뿐,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는 늘었다. 현대차는 5만8050대, 기아차와 쌍용차는 각각 4만750대와 4104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지난달 아반떼가 8629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모닝이 8314대로 2위를 달렸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싼타페는 첫달에 5776대가 팔렸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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