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소셜커머스업체 '쿠엔티'가 주유권을 할인해 판매한다고 소비자를 속인 후 10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7일 서울 용산경찰서와 소설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업체 쿠엔티(couponticket.com)와 가전제품 쇼핑몰 쿠엔월드(cunworld.com)가 사기사이트로 판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현재 피해규모는 약 100억원대로 알려졌으며 두 사이트는 동일 인물이 운영해왔다.쿠엔티는 주유상품권 등을 정가보다 25% 할인해 판매한다고 속인 후 송금만 받고 물건을 배송하지 않았으며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쿠엔티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SK, GS 주유상품권과 롯데,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을 최대 30% 할인해주는 거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30만원·90만원·120만원 묶음 상품권을 3개월·6개월·12개월에 걸쳐 분할 배송하는 방식과, 50만원·100만원 묶음 상품권을 일괄 배송하는 방식을 사용했다.서울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지난 5일 피해신고 전화를 받고 쿠엔티, 쿠엔월드 관련 계좌 3개를 부정계좌로 등록했으며, 업체 대표 김성민 씨에 대해 긴급 출국 정지 조치를 내리고 현재 소재파악 중"이라며 "피해자들은 증거 자료와 이체확인증을 갖고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에 고소장을 접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현재 한 포털사이트에는 쿠엔티와 쿠엔월드 사기 피해자 카페가 개설됐으며 사용자들의 집단소송 등도 예상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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