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1000원 벌어 이자 231원 지출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분기 상장사들이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231원을 지출했다. 채무상환능력은 전년보다 떨어졌다.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8개사 중 비교가능한 635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4.33배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25배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배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좋음을 의미한다. 1분기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것은 영업실적 악화와 외부자금조달 증가로 이자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635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6조18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4% 감소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3조7367억원으로 같은 기간 8.72% 증가했다.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231원을 지출한 셈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466개사(전체의 73.39%)로 지난해 504개에서 38개사가 줄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사는 40개사(전체의 6.30%)로 지난해보다 6개사가 감소했다. 이 중 경인전자, 고려포리머, 에스원, 삼성중공업, 조선선재, 세우글로벌, 신세계 I&C, KISCO홀딩스 등 8개사는 전년에는 이자비용이 발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소연 기자 nicks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