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 상위 차지···삼성전자 주가전망 엇갈려
자료제공: 신영증권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는 몇위일까?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총순위는 23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압도적인 차이로 애플(1.13%)이 차지했고, 2위와 3위는 미국의 다국적 석유화학기업인 엑슨모빌(0.79%)과 중국석유(0.58%)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0.52%), 5위 중국 공상은행(0.49%), 6위 월마트(0.48%) 순이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0.42%)는 10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총 상위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애플(1위)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4위), IBM(7위), 차이나모바일(8위), AT&T(9위)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인터넷기업 구글은 1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시총 비중 0.33%로 23위를 차지했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기준 18.88%(우선주 포함)다. 삼성전자 한개 회사의 비중이 코스피 시장의 1/5 수준에 육박할 정도다. 일각에선 삼성전자 독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기관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쏠림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전날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85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0.59%) 상승한 12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외국인 매도 공세에 삼성전자 주가가 주춤하면서 향후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돌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가 141만원 전고점 도달 이후 가격 조정을 받으며 하락, 120만원 수준에서 지지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당분간 등락을 반복하며 기간 조정을 거친 후 늦여름부터 현재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6배 수준에 있는 주가에 대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재부각되며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9조4000억원, 영업이익 6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상대적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삼성전자 주가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도 "IT산업에서 부품과 세트 모두를 손에 쥔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애플을 능가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총 비중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신중론도 제기된다. 김현욱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상반기 삼성전자가 보여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거시경제 변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이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최대 LCD TV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3%로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며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이되고 있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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