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텍사스에 셰일가스 공장 건립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세계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신규 석유화학공장 건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엑손모빌이 초기비용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2016년까지 석유화학공장 건립을 준비중에 있다고 미 환경청의 자료를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셰일가스는 산업 판도를 바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어 최근 자본과 기술력이 충분한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업체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구조적 문제로 상용화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시추기술 개발로 대체 에너지 시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셰일가스 매장량이 높은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내 텍사스주 포트워트 근처 바렛 지구, 남부 이글 포드 지구는 이미 풍부한 매장량이 확인됐다.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CEO)인 렉스 틸러슨은 최근 "세계 에너지 수요가 향후 10년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를 예상,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엑손은 지난해 중국 국영정유사 시노펙과 합작 형태의 셰일가스 탐사개발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세계 매장량의 19%로 추산되며, 시추 가능한 셰일가스 매장량이 미국에 비해 50%나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엑손은 최근 셰일가스 전문 생산업체인 XTO 에너지 410억달러에 매수해 셰일가스 개발에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XTO는 미국 포천 500대 기업에 선정된 에너지 생산업체다. 엑손 모빌은 유가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크게 올랐다. 매출액 기준으로 포천 선정 500대 기업 순위에서 엑손 모빌은 지난해 4860억달러(약552조원)의 매출을 올려 월마트 4460억달러 (약 507조원)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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