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들텃밭서 첫 모내기

서울시 '도시농업 원년' 선포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오는 10월이면 여의도와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노들섬에 노란 벼가 고개를 숙이는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를 '서울 도시농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도심 곳곳의 자투리 땅을 활용한 본격적인 도시농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그 첫 농사로 다음달 2일 서울의 제1호 도시농업공원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노들텃밭’ 한마지기 반 규모(1000㎡)의 논에서 박원순 시장과 앙드레 류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회장, 시민 1500여명이 함께 토종벼 손모내기를 한다. 노들텃밭은 시민들의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2만2554㎡ 규모로 조성한 곳으로 시민텃밭(6000㎡), 공동체텃밭(2300㎡), 맹꽁이논(1000㎡), 토종밭(500㎡), 미나리꽝(300㎡) 등 도심에서 보기 드문 대형 농사공간이다.시는 모내기 이후 도시농업 관련단체와 함께 화학비료, 농약, 비닐멀칭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농사법으로 벼농사를 지을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그동안 도시개발 과정을 거치며 서울에 남은 농경지는 930ha였지만 앞으로 도심 곳곳의 자투리 땅도 알뜰히 활용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모내기에 앞서 진행되는 '서울 도시농업 원년' 선포식에서 생활주변 자투리 땅 텃밭 조성과 도시농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도시농업 10계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수 기자 kjs33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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