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특허 소송은 광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삼성전자 등 애플과 특허 분쟁을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_002|C|01_$}그는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매지인 올씽스디가 주최한 'D10 컨퍼런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애플과 와의 특허분쟁이 크게 확산된데 대해서 불만을 나타냈다. 쿡은 이와 특허 소송과 관련해 "광기가 느껴진다"고 까지 말했다. 쿡은 "애플은 창작물을 복제하는 회사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조치에 나선 것인데 내가 생각하기에 삼성전자 등 다른 경쟁사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필수적인 표준 특허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소하고 나선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한 기업의 특허가 기술 표준으로 채택되면 다른 기업이 그 특허를 사용하고자할 때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으로’ 라이선스해야 한다는 프랜드(FRAND) 의무를 주장하며 삼성전자와 맞서고 있다.쿡은 "우리를 공격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표준 특허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는 특허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도 표준 특허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 명령을 받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애플은 우리가 가진 특허를 기반으로 표준특허에 관한 소송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쿡은 "휴대폰 산업에서의 진짜 문제는 유용한 표준 특허를 등록해도 누구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광적이고 소모적이다. 그래도 우리는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지만 부담된다. 우리도 분쟁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하지만 올씽스디는 쿡이 애플 제품을 복제하는 기업과는 합의를 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쿡은 "애플은 세계를 위한 개발자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자신들의 이름을 거기에 새겨넣는면? 당신이 엔지니어로서 일생을 걸은 일을 누군가가 훔친다고 가정하면 그보다 더 나쁜 일이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단지 누군가가 우리의 것을 훔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것 뿐이다"고 강조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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