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왕 내외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스웨덴 국왕 내외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가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한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내외는 29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오후 6시께 중앙박물관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최광식 장관이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내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하면서, 국왕 내외를 영접하고 박물관을 안내하겠다고 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 최 장관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을 국왕내외에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내외는 박물관에서 신라시대 황남대총 금관, 삼국시대 반가사유상, 고려 경천사 10층석탑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국보급 유물을 관람한다. 우리나라와 스웨덴과의 인연은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 국왕의 할아버지인 구스타프 아돌프 6세 전 국왕이 왕세자 시절 신혼여행차 아시아를 여행하던 중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때 구스타프 전 국왕은 서봉총 발굴에 참여해 출토된 금관을 손수 채집키도 했다. 이 금관은 스웨덴의 한자표기인 ‘서전(瑞典)’과 금관에 장식된 ‘봉황(鳳凰)’에서 한 글자씩 따서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가 스웨덴에 돌아가 자국의 동아시아박물관에 기증한 금귀걸이가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한국관에 전시됐다.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의 한국관은 중국·일본실에 이어 이 박물관에 세 번째로 설치된 상설 국가 전시실이다. 한국실 설치는 한·스웨덴 수교 50주년이었던 지난 2009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이 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현 국왕은 1968년 스웨덴 웁살라대학 경제학과를 나와 27세인 1973년에 국왕에 즉위하였으며 1977년부터 현재까지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명예총재로서 스카우트 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방한 중에 K-pop(케이 팝) 등 젊은 세대의 문화와 한국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일정을 희망했다. 국왕은 국립현충원·전쟁기념관·청와대 방문, 기업 견학, CEO 포럼 개막식 참석, 여수엑스포 참석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스웨덴 국왕은 내달 1일 일본으로 출발한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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