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석달 째 개선됐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주춤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5월 국내 제조업의 업황BSI는 84로 전달과 동일했다. BSI는 지난 2월 80을 기록한데 이어 3월 81, 4월 84 등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왔다.BSI가 100보다 낮다는 것은 기업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업체가 좋다고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처음 90대를 넘어섰던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86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기업의 다음달 전망 BSI가 1포인트 하락한 93을 기록한 반면 내수기업은 6포인트 나 낮은 8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도 전월보다 나빠졌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81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경기전망인 업황전망 BSI는 83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제조업(21.7%)과 비제조업(19.7%) 모두 내수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어려운 점으로 꼽혔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적인 경기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내수부진이 심화된 것이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악화시킨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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