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팀 쿡 애플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신 앞으로 배정된 애플 주식 112만5000주에 대해 지급되는 배당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팀 쿡은 고 스티브 잡스가 도입하지 않은 주주 배당을 결정했지만 본인은 그 혜택을 받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다.쿡 CEO가 포기하는 배당금의 총액은 향후 10년간에 걸쳐 약 7500만달러(88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3월 주주들에게 주당 2.65달러의 분기 배당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24일(현지시간) 포천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쿡 CEO가 배당금 포기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애플은 직원들에게 양도가 제한된 주식을 나눠주면서 이 주식에 대한 배당금을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보상체계를 최근 도입했다.지난해 8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로부터 CEO직책을 넘겨받은 쿡은 올해 1월 애플 이사회의 결정으로 양도제한주식 100만주를 향후 10년 동안 2차례에 나눠 받기로 돼 있다.이 주식은 현재 시세로는 5억6530만달러(6700억원 상당)에 달한다. 쿡 CEO가 자신에게 지급될 배당금을 포기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 애플 측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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