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대책 '대실망'…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하락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5·10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실망감이 퍼지고 유럽발 금융위기가 다시 불거지며 주택 구매 심리가 더 얼어붙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떨어졌다.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0.04%, 신도시 -0.02%, 경기 -0.03%, 인천 -0.09% 등 수도권 전체가 약세를 보였다.서울은 1월28일 이후 1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송파(-0.18%)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강남(-0.13%), 강동·서초(-0.11%), 중랑(-0.09%), 동대문·관악(-0.08%) 등의 순이다.송파구는 가격을 많이 낮춘 급매물만 간혹 거래된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42㎡가 전 주보다 2500만원 하향 조정 돼 11억~12억5000만원 선으로 시세가 형성됐다.강남구도 대치동 개포우성1차 102㎡가 2500만원 하락해 11억~12억5000만원 선이다. 서초구는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정도 저렴한 급매물만 거래되며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112L1㎡가 13억~14억5000만원 선으로 한 주간 30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에서는 분당(-0.06%)이 떨어졌고 나머지는 보합이다. 분당은 급매물이 다시 늘며 이매동 동신3차 105㎡가 전 주보다 2500만원 내린 5억~5억5000만원 선이다.경기는 동두천(-0.18%), 양주(-0.17%), 파주(-0.13%), 수원(-0.11%), 의왕(-0.09%), 과천(-0.07%)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락폭이 커진 인천시(-0.09%)에서는 기존 아파트 매물 적체 심해지며 남동구 만수동 담방마을 59A㎡가 9000만~1억50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0.06% 하락하며 맥을 못췄다. 강남(-0.33%), 강동(-0.15%), 서초(-0.09%), 송파(-0.04%) 등 강남4구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49㎡가 7억7000만~8억3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하락했고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면적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전세시장 변동률은 서울 -0.02%, 신도시 -0.03%, 경기 -0.05%를 기록했고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성북(-0.28%), 강남(-0.16%), 강동(-0.13%), 송파(-0.10%)등이 하락했고 중랑(0.16%), 동대문(0.14%)은 상승했다. 성북구는 입주 2년차인 길음뉴타운 6, 7, 8단지에서 입주 당시 저렴한 가격에 들어간 세입자들이 오른 전셋값을 감당 못해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길음뉴타운8단지 81㎡는 2000만원 하락해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삼성동 롯데 112㎡는 3억7000만~4억3000만원 선으로 500만원이 내렸다.신도시는 평촌(-0.13%)이 내렸다. 비수기 진입과 관양지구 입주 등의 요인으로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호계동 무궁화경남 105㎡는 2억3000만~2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경기는 동두천(-0.39%), 용인(-0.20%), 의왕·군포(-0.16%), 성남(-0.15%), 과천(-0.10%)등이 하락했다. 동두천 지행동 송내주공2단지 66㎡가 250만원 내려 7000만~8000만원 선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용인시는 상현동 대형아파트 전셋값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관리비 등 유지비용 부담에 대형아파트는 수요가 없는 상태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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