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몸매관리,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꾸준한 운동과 건강하게 먹기를 원하는 웰빙 소비자들도 점점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한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계에서는 제품의 '저열량화' 바람이 불고 있다. 기름에 튀기는 대신에 굽고, 건조를 시켜 칼로리를 대폭 낮추고, 제품의 성분을 바꿔 맛은 살리고 열량은 낮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기름기 쪽 뺀, 구운 제품 인기=곡물을 그대로 구워낸 대표적인 제품인 시리얼은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켈로그 '스페셜K' 는 쌀을 주원료(45%)로 해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의 균형잡힌 영양에 고소한 맛을 살렸다. 1회분(40g)열량이 152kcal로 낮은 반면, 미네랄과 비타민 등 다이어트 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강화했다. 기존의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 만드는 도넛 제조방식과 달리 굽거나 쪄서 만든 도넛도 인기다. 던킨도너츠의 구움 도넛은 '엄마가 구운 도넛'이라는 콘셉트로 '촉촉한 초코링'과 '촉촉한 건강링'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븐에 구워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스팀 도넛 '내가 찜한 치즈'와 '내가 찜한 블루베리'는 100℃에서 찐 도넛으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외식 업계에서도 구운 치킨이 대세이다. 기름기가 적은 구운 치킨은 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을 앞지르며 치킨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굽네치킨과 핫썬치킨에서는 기름에 튀기는 대신 200~250℃의 오븐에 구워 트랜스지방과 칼로리 염려를 낮췄다. ◆튀기지 않고 건조해 칼로리 낮춘 제품=라면업체들도 칼로리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건조 공법을 사용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름에 면을 튀기던 '유탕면' 에서 '건면'과 '생면' 등으로 면의 종류가 다양화 되고, 웰빙 바람을 타고 저열량 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풀무원 '백합조개탕면'의 기름에 튀기지 않고 건조한 면은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3개의 롤러를 이용해 강한 압력으로 생면을 뽑고, 이를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시키는 공법으로 면을 만들었다. 이 같은 건조 공법 덕분에 면의 쫄깃함은 살아나고,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 부담도 줄였다. '백합조개탕면' 1개에 들어있는 지방은 1.8g으로, 기존 라면에 비해 10분의 1수준에 불하다. 칼로리는 350kcal로 다른 라면들의 3분의 2 수준이다. ! 농심 '후루룩 쌀국수'도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열량을 340kcal로 낮췄다. 돌코리아는 신개념 영양 과일 스낵 '리얼 후룻 바이트'를 선보였다. '리얼 후룻 바이츠'는 시중의 일반 과일 향 첨가 스낵과는 달리 천연과일을 그대로 말린 뒤 요거트. 오트밀을 혼합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된다. 65% 이상의 과일 함유량으로 비타민C는 풍부하고, 트랜스 지방이 없어 한 팩 열량이 80kcal에 불과하다. ◆칼로리는 줄이고, 맛은 그대로=저칼로리 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주는 제품들도 인기이다. 몸매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무작정 굶을 수만은 없는 일.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했을 때 받는 스트레스로 나중에 폭식을 하게 될 위험이 있다. 평소에 마시던 커피나 음식을 저칼로리 제품으로 바꿔보는 것이 좋다.대상 청정원 '착한 칼로리면'은 밀가루로 만든 면 대신에 칼로리가 거의 없는 '곤약'을 주재료로 하고 있다. 칼로리는 110~130kcal로 매우 낮은데 반해 야끼우동, 볶음짬뽕, 토마토 스파게티, 메밀소바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가 있어 야식으로서의 수요가 특히 많다. CJ제일제당 '컨디션 헛개수'는 열량이 0kacal여서 다른 탄산이나 과즙 음료 대신에 칼로리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100%국내산 헛개 열매 추출 농축액을 담았으며, 나트륨,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모두 0(제로)라 살찔 염려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과음 후 술 해독과 갈증해소에도 탁월하다. 쟈뎅 '벨류엔 스키니 커피믹스'는 열량이 28kcal로 일반 커피믹스 열량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 분말이 포함돼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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