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사막 한 뼘없는 경기도가 세계 접목선인장 시장의 70%를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종이화분과 포장재 개발을 통해 선인장 수출가격을 3배나 끌어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경기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기원은 최근 초콜릿 캑터스, 카멜레온 캑터스 등의 이름을 붙인 종이화분과 포장재 3종을 개발해 산업재산권을 출원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존 선인장 수출은 포장없이 뿌리를 절단하고 이물질을 제거한 뒤 단순한 반제품 형태로 수출해 가격이 낮았다"며 "이번 포장지 개발에 성공해 완성형 선인장을 제값을 받고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 수출하는 반제품 형태의 중형 규격 선인장의 수출 가격은 개당 0.37 달러이다. 하지만 포장까지 갖춘 완성형 선인장의 경우 3배가 넘는 개당 1.2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포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분화작물용 친환경 종이화분 및 포장재를 개발 특허출원한 바 있으며 올해 초콜릿색상의 종이를 이용한 포장재 개발에 성공 산업재산권을 출원하게 됐다. 경기도는 현재 선인장 생산단체와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선인장은 세계 접목선인장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지금까지 20여 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등 28개국에 258만 달러의 선인장을 수출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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