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이 캐나다 혼리버 지역의 키위가나 광구에서 비전통가스(셰일가스) 개발을 위한 시추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신바람'이 났다. 특히 가스공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해외 현장인 모잠비크에서 대형 가스전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어서다. 지난 2007년 모잠비크 탐사 사업에 10% 지분 투자를 할 때만 해도 이 정도의 '대박'을 점치지 못 했던 것이 사실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2월 에리어4 광구에 대해 '탐사 8년 및 개발ㆍ생산 30년' 조건으로 계약했다.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사인 ENI와 함께 추가 매장량 확인을 위해 최소 5개의 탐사정을 더 시추할 예정이다.가스공사는 장기 경영 전략인 '비전 2017'을 통해 가스 자주개발률을 지난해 3.6%에서 2017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해외 수익 비중은 60%까지 늘려 기업가치를 30조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영업통으로 개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세계 에너지 시장은 자원 보유국의 자원무기화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시장에 선제 대응해 중장기 가스 수급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에도 자원 개발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스공사가 현재 해외에서 진행 중인 탐사 사업은 5개, 개발ㆍ생산 사업 9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연계 사업 6개 등 총 20개다. 2009년 세계 7대 유전으로 꼽히는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개발 사업을 낙찰 받았다. 이어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이라크 유가스전 입찰에 참여해 세계 주요 메이저 석유사를 제치고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주바이르 유전 개발 사업에서 94만배럴의 원유를 인수하는 등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또 공사 최초로 지난해 2월 캐나다의 엔카나와 함께 혼리버, 웨스트컷 뱅크 지역 등 3개 광구의 개발 계약을 체결해 약 2500만t의 가스 자원을 확보했다. 캐나다 북극 우미악 가스전 지분 일부를 인수한 것은 국내 최초로 북극권 자원 개발에 진출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 했다.미얀마 북서부 해상에서 진행 중인 광구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미얀마 프로젝트는 총 23공의 탐사 시추를 통해 4.53Tcf의 매장량을 인정받아 2009년 11월 개발 단계 전환 이후 내년 5월 첫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다. 주 사장은 "가스 생산을 위한 생산 플랫폼, 해저 및 육상 배관 건설이 차질 없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