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17일 오후 파업출정식까지 열렸지만, 노사는 막판 협상을 벌이면서 임금 기본급 3.5%, 무사고수당 4만원 인상에 합의했다.서울시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의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비상수송대책을 전면 해제하고, 이날 시내버스 전 노선이 차질없이 정상 운행된다고 18일 밝혔다.서울시내버스 노조와 사용자측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장시간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하고 이날 오후 5시 서울역에서 출정식을 갖는 등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바 있다.이에 따라 박원순 시장은 예정된 지방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버스 파업 관련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하는 한편 사측과 노조 양측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서울시 시내버스는 18일 새벽 4시 10분 첫차부터 정상 운행중이며,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 등교시관과 서울시와 자치구, 중앙정부부처, 공기업 및 대기업 출근시간이 정상화된다. 또 자가용이나 택시로의 수요 분산을 위해 파업기간 동안 해제하기로 했던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면서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 주신 운수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사태 이후 시내버스 노사가 더욱 단합하여 시민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본부장은 이어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특별시교육청, 코레일 등 이번 비상수송대책 준비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신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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