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브까셀 루이뷔통 회장, 이채욱 한국공항공사 사장, 장 밥티스트 드뱅 루이뷔통 아시아태평양 사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년 반만에 다시 만났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 9월 오픈 이후 약 8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이부진 사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면세사업 운영에 있어 긴밀한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업계 따르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전용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아르노 회장은 이 사장과 인천국제공항 내 루이비통 매장 앞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일부 언론에 포착됐다. 15분가량 루이비통 매장을 둘러본 두 사람은 LVMH가 운영하는 크리스찬 디올과 펜디 매장도 찾았다.아르노 회장과 이 사장의 만남은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내 루이비통 매장 운영자로 결정된 지난 2010년 11월 30일 이후 두번째다. 아르노 회장의 인천공항 내 루이비통 매장 방문은 처음이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공항 내 루이비통 매장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인천국제공항 내 루이비통 매장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아르노 회장과 이 사장은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루이비통 매출 증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명품업계도 이번 아르노 회장의 방문은 전 세계 최초의 공항 면세점 매장인 인천국제공항 내 루이비통 매장이 LVMH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신라면세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오픈한 인천공항내 루이비통 매장은 월매출이 100억원대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매출 기준으로 현재까지 800억원대다.아르노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내 루이비통 매장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명품업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내 매장들을 둘러보면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아르노 회장이 지난 2010년 방한했을 때,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등 유통사업을 이끄는 2세들이 아르노 회장을 만나기 위해 총출동했었다.아르노 회장은 2∼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루이비통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의 일정을 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최근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매장 오픈과 대구 현대백화점 오픈 등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일정이 많다"고 귀띔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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