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셋집' 구하기 이렇게 비쌀 줄이야'

지방도 '1억원 초과 전셋집' 절반 넘어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방(수도권 제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체 전셋집 중 1억원을 초과하는 전셋집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86만2460가구를 대상으로 1억원을 초과하는 전셋집 비율을 분석한 결과 55%로 나타났다. 이는 12%를 기록했던 지난 2004년에 비해 43%나 급등한 수치다. 2004년~2007년 참여정부 시절 당시 지방에서 1억원 초과 전셋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12%~20% 차지하는데 그쳤다. MB정부 출범과 미국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에도 26%를 넘지 않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후 전셋집은 2010년 들어 30%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40%를 넘어섰다. 최근 2년간 1억원을 초과하는 전셋집 비율이 단기간 급증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50%를 넘었고, 5월 17일 현재 5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2~3년간 임차시장의 공급 부족과 세종시·평창 올림픽개발 유치·혁신도시 등 지역별 개발호재가 맞물려 전셋값이 올라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세 상승률이 둔화된 모습이나, 1억원을 초과하는 지방 전셋집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지방에 저렴한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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