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기자
[싱글PPM 업종별 인증기업수]
장대교 중기청 기술협력과장은 "대기업에서 조립생산해 완성되는 제품의 품질은 모든 부품을 직접 만드는 중소기업의 품질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공감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다수의 기업에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싱글PPM 운동은 품질인증 사업뿐 아니라 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223개 기업에 지원사업을 수행해 공정불량률 51.5%, 출하불량률 68.5%, 납품불량률 77.6%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전문위원의 현장지도를 통한 개선활동으로 기업별로 평균 1억1100만원의 부가가치가를 증가시켰다. 부가가치 총 증가액은 248억원으로 2009년부터 3년 동안 누적금액은 995억원에 달한다<b/>◆ 지원대상업체 만족도 85% 이상= 싱글PPM 품질혁신운동 대상기업으로 지원한 2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예상성과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9%가 품질향상에 '매우 기여' 또는 '기여했다'고 답했다. 고객신뢰도 향상에 대해서도 85.5%가 동일하게 응답했다. 싱글PPM은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운동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각 기업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하자가 하나도 없는 '무결점'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싱글PPM 품질인증을 신규 획득한 90개 기업의 경우 2010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평균 21.7%에 달한다. 총 수출액도 18.0% 증가했다.[지도기업 부가가치 증가액 및 불량률 감소율]
임철 대한상의 품질혁신팀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같은 제품을 얼마나 좋고 싸게 빨리 만들 수 있느냐에 결정된다"며 "결국 불량품을 얼마나 적게 만드느냐는 기업 전체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제품 경쟁력은 곧 국가 경쟁력이다. 선진국의 기술수준을 따라 잡고 신흥국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해 경쟁력 향상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올해에는 품질지도사업을 뿌리기업 등 취약기업 대상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조와 소성가공, 금형,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 뿌리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약 2만5000개 기업 중 95.8%가 중소기업이다. 우수인력 직무기피 등으로 품질관리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특히 뿌리기업 중 약 60%를 차지하는 3~4차 협력기업의 품질향상은 국가 품질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중기청은 뿌리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과 인센티브 등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