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발뺌하자 다른 'B양' 충격 발언이…'

경찰 '고영욱 추가 피해자 2명 더 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고영욱(36) 사건과 관련,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고영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2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면서 "두 사람 모두 고영욱을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추가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중학생이던 14살 때 고영욱이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꾄 뒤 성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최근 TV를 통해 고영욱이 최근 불거진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과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을 본 뒤 이 같은 사실을 주변에 알렸고, B양의 지인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3월 중순 모델 지망생인 A양(18)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고영욱을 재소환해 이날 새벽까지 A양과 관련된 사건 외에 또다른 성폭행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고영욱이 사전에 A양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A양이 한 방송 프로그램 사전 녹화에서 자신의 나이를 밝혔고 고영욱도 이 녹화 영상을 봤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앞서 고영욱은 지난 7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양이 미성년자인 줄 몰랐고 합의에 따라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주중 고영욱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9일에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로 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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