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 수혜 아파트단지는 어디?

여수엑스포·평창동계올림픽 등 주변 분양 '인기'.. 거래가도 높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는 지역에 분양 단지가 속속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도로, 편의시설뿐 아니라 관광객을 겨냥한 숙박, 오락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주거지로서도 선호도가 높아서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 강원도 지가상승률은 0.16%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6개월째 전국 1위를 유지했다. 강원도 지역 미분양 아파트 역시 지난해 6월 3214가구에서 올 3월 2567가구로 20%이상 줄었다. 전남 여수시 아파트가격도 상승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아파트 매매가가 11%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상승률(6.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신규분양에서도 강세다. 지난해 6월 청약접수를 실시한 ‘여수 웅천 지웰 2차’는 평균 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분양을 마쳤다. 2013년 세계 조정선수권대회에 열리는 충주에서 대우건설 최근 분양한 ‘충주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내방객들이 몰리며 전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지난 11일 청약 마감한 '여수 웅천지웰 3차'도 최고 1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에 앞으로 남은 대규모 국제행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올 10월에는 전남 영암에서 F1대회,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에는 광주에서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계획돼 있다. 특히 국제행사를 위한 교통 인프라 등이 대폭 개선되는 것도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인이다. 엑스포가 개막된 전남 여수시의 경우 교통 인프라가 대폭 개선됐다. 국토해양부는 교통 분산과 인프라 개선을 위해 2007년 12월 박람회 유치 이후 고속국도와 국도대체우회도로, 이순신대교, 전라선 복선전철화 및 고속화, 항만시설 신규 조성 등의 광역접근 교통망 확충 사업을 진행했다.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국제행사는 경제 유발 효과와 고용창출과 함께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면서 인근 지역 주거 편의성이 개선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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