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서광기연 이계봉(52) 대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5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주)서광기연의 이계봉(52, 사진) 대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기계설계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 대표는 독일과 일본 등 산업기계 선진국에서 수입했던 고가의 산업기계를 국산화시킨 주인공이다. 현재는 연매출 121억원에 달하는 회사의 CEO이다.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낸 이 대표는 동생들의 학비를 벌기위해 실업계고에 들어가면서 기계설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에는 야간대를 다니며 직장생활을 병행했다. 보일러 제조회사와 산업기계 설계회사 등을 다니며 기계설계의 모든 것을 배웠다. 이 대표가 개발한 기계설비는 송유관이나 시추관, 대형건축물의 기둥으로 사용되는 후육관 제조장비다. 그동안 모두 유럽에서 수입하던 장비 12종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중동·러시아와 수출계약까지 맺었다. 이 대표는 "어떤 기계를 한 번 보면 그 원리를 한 순간에 알 수 있다"며 "현재 보다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더 나은 시스템으로 변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매달 한 명씩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이번에 선정된 이 대표는 65번째 수상자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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