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임원, '가짜통장' 만들어 고객돈 160억 빼돌렸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주저축은행의 고위 임원이 가짜 통장을 발급, 고객의 돈을 빼돌려 달아난 것으로 나타나 검찰이 추적에 들어갔다. 12일 예금보험공사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최운식 부장검사)에 따르면 한주저축은행의 임원 A씨는 영업정지를 앞둔 지난 5일 고객 350명의 예금 160억원을 빼내 잠적했다. 지난 2월말 한주저축은행의 총자산 1502억원의 10%를 넘는 규모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고객들에게 가짜 통장을 발급해 주고, 한주저축은행 내 정상계좌가 아닌 자신이 관리하는 별도 계좌로 돈을 빼돌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범행은 가지급금을 찾으러 온 예금자들이 자신의 통장이 전산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예보에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합수단은 11일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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