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3% '원전 재가동, 반대한다'…탈원전 지향

일본인 10명 중 7명 '전력 부족 참을 수 있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인 10명 중 6명이 '원전 재가동에 반대한다'고 답변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지난 5, 6일 이틀간 전국 1035명을 상대로 무작위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정기검사를 끝낸 간사이전력 산하 오이원전 3,4호기 재가동 여부' 질문에 63%가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찬성한다'에는 31%만이 응답했다.'정부의 원전 재가동 판단 기준을 믿는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했고, '믿지 않는다'는 답변은 77%나 됐다.이와 함께 '원전 제로 상태에서 올 여름 전력이 부족해 전력 사용이 제한된다면 참을 수 있는가'란 질문에 74%는 '참을 수 있다'고 답했다.지역별로는 가장 전력 수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킨키 지방에서 61%가 '참을 수 있다'고 답했고, 지난해 여름 절전 대책에 돌입했던 관동 지방에서도 79%가 전력 사용 제한을 참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는 원전 재가동을 서두르는 반면 국민들은 정부의 원저 재가동 절차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국민들이 '탈(脫)원전'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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