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트코닷컴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세계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온라인 판매를 대폭 강화한다.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중인 온라인 판매 또한 내년부터는 다른 나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아마존이나 월마트에 비해 뒤처져 있는 온라인 매출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우선 애플과 안드로이드 체계에 기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이를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검색에서도 순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현재 코스트코의 온라인몰 '크스트코닷컴(Costco.com)'은 온라인 소매부문에서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이 1위, 월마트는 4위인 것과 비교되는 성적이다.코스트코의 전자상거래 담당 지니 로애글린 수석부사장은 "코스트코는 별도의 광고를 하지 않아 인터넷 검색에서 잘 노출되지 않는다"며 "검색엔진 상위에서 검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코스트코도 소셜미디어 활용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 위해 별도의 투자를 하지 않아 왔다"고 덧붙였다.전자상거래 전문잡지 인터넷 리테일러(Internet Retailer)의 마크 브로핸 이사는 "월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발빠르게 전자상거래에 투자하고 있다"며 "월마트는 계열 창고형 매장인 샘즈클럽과 함께 중국 등 미국 이외의 지역 온라인 판매에도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코스트코는 아마존보다 3년 늦은 1998년 11월부터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는데, 취급하는 상품은 컴퓨터, 텔레비전을 포함한 전자제품과 가구 등 상대적으로 값비싼 제품들이며 지난해에는 심지어 28만달러 짜리 다이아몬드를 팔기도 했다.특히 비회원이 온라인에서 구입할 경우 별도로 5%의 구매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평균 55달러인 연회비도 기꺼이 지불할 가치를 갖고 있다.한편 코스트코 측은 정확히 온라인 부문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 최대한 잘 노출되도록 하는 '검색엔진 최적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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