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이 어렵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회복세이나 충당금 부담으로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며 "충당금에 의한 추가적인 영향을 2000억원 규모로 반영해 201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8%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에서 패널가격 담합 제소에 대해 최종 소비자에 대한 합의를 진행 중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른 추가 충당규모를 최대 2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2분기 당초 예상한 영업이익 1670억원에서 영업적자 330억원인 상황으로 전환된다"면서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회사가 2분기 흑자전환을 가이드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가이던스를 변경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 것은 다소 실망적인 부분이고 이러한 비용들이 반드시 일회성이 아닐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LG디스플레이의 밸류에이션은 이같은 우려가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86배로 지난 9월 저점이었던 0.7배보다는 높지만 지난 3년 평균 1.2배보다는 낮다. 황 애널리스트는 "패널 가격은 이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장기적 수급의 방향이 긍정적"이라며 "예상을 초과하는 비용과 법적 문제는 부정적이지만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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