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는 제주도에서 미분양으로 마감된 곳이 있다. 지난 24~25일 청약접수에 나선 '캐논스빌리지2차'다. 제주영어교육도시라는 장점이 먹히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귀포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공급된 '캐논스빌리지2차'는 대부분 미분양으로 남았다. 전용면적 63㎡ 54가구 모집에 12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분양가는 3.3㎡당 733만원 선이다. 앞서 제주시 노형동 노형2지구 14블록에 분양된 '제주 노형 2차 아이파크' 84㎡는 68가구 모집에 2441건이 접수돼 35.9대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돼 대조된다.제주영어교육도시의 정주 인프라 조성사업이 진척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379만㎡(115만평)에 1조7800억원을 투입해 국제학교 12곳, 학생 9000명, 5700여가구, 주민 2만3000명 수용규모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국가사업이다. 주요 시설로는 국제학교와 영어교육센터, 외국대학(원)을 비롯해 주거·상업·문화예술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그러나 문화·체육·복지시설 조성사업이 이뤄지지 않아 거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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