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 달에 10여 차례씩 강원랜드 카지노를 출입하던 50대가 '강원랜드가 싫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25일 강원랜드 등에 따르면 24일 낮 12시 10분께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서모(50)씨가 전깃줄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씨는 지난 1년간 모두 107차례 강원랜드 카지노를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객실 내 서씨의 가방 안에서 '강원랜드가 싫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강원랜드 관계자는 "얼마를 잃었는지는 확인되지는 않지만 1년간 100여차례 출입했다면 한 달에 10여차례씩 온 셈"이라며 "도박 중독자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섣부른 판단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강원랜드는 카지노 고객들의 출입제한일수를 한 달에 15일로 두고 그 이상은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또 2개월 연속 출입제한일수를 꽉 채워 입장한 고객들은 중독관리센터의 의무예방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2분기 연속해서 30일 초과 출입한 경우 그 다음 분기 14일간은 출입을 제한시키고 있다.한편 경찰은 서씨가 카지노 출입에 따른 재산 손실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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